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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매출 두 배 급증…순이익 259% 폭증 [종목+]

입력 2025-11-06 08:38   수정 2025-11-06 09:09


미국 핀테크 기업 로빈후드가 예측시장과 암호화폐 거래 등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급증했다. 순이익도 259% 증가하며 월가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지만,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 하락했다.

로빈후드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매출 12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두배 성장했다. 주당순이익(EPS)은 61센트였다. 이는 월가 예상치(매출 12억 달러, EPS 56센트)를 상회한 수치다.

거래 기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 급증해 7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 수익은 300% 이상 폭등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3분기 동안 신규 자금계좌 250만 개가 추가되면서 활성 고객 수는 총 2680만 명으로 늘었다. 로빈후드는 고객들이 새로 도입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슨 워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예측시장과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가 연간 약 1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닉 CFO는 내년 초 은퇴할 예정이며, 후임으로 시브 베르마가 임명됐다.

로빈후드의 블라드 테네프 CEO는 “예측시장은 불과 1년 전 대선 예측을 시작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며 “출시 이후 매 분기 거래량이 두 배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테네프 CEO는 3분기에만 예측시장 거래 계약 23억 건을 처리했으며, 10월에는 25억 건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4분기에도 기하급수적 성장세가 예상된다.

워닉 CFO는 “예측시장은 로빈후드의 모든 사업 중 가장 빠르게 연매출 1억 달러를 달성한 부문”이라며 현재 연매출 1억 달러 이상을 내는 사업 라인이 11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데이비드 바토샤크는 마켓워치에 “로빈후드는 주식, 은행, 암호화폐, 예측시장까지 아우르는 ‘금융의 스위스 아미 나이프’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는 지금과 같은 높은 성장률을 계속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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