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정년연장 관련 법안을 연내 입법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도 정년연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대수명 연장 등 시대 상황의 변화에 맞춰 정년 연장에 대해서도 국민의힘도 적극 동의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다만 AI 시대 도래, 국내 기업의 엑소더스 현상 등으로 국내 일자리 총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무턱대고 정년 연장을 하다 보면 새로 사회에 진출하는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에 타격이 불 보듯 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년 연장을 하더라도 사회보장제도, 청년 일자리 보장 등 여러 여건을 종합적으로 세밀하게 따져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월 정부는 현재 60세인 정년을 2033년까지 65세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법안을 연내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지난 3일 당 차원의 정년연장특위 회의를 열고 "정년연장은 고령자의 소득 공백을 메우고 연금 재정을 안정시키며, 숙련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긍정적 방안"이라며 입법 추진 의사를 확실히 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첫 회의에서 "작년부터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65세 인구 비중이 20%를 넘었다. 예상되는 문제는 분명하다. 노동력 부족, 연금 재정 불안정이 문제"라며 "세대와 노사를 아우르는 사회적 대화 공론화 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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