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06일 14:4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자사주 매각을 통해 우호세력을 확보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밝혔다. 전날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자사주 임의 처분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이는 상법 위반"이라고 지적한 입장문에 대한 해명 성격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얼라인파트너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해명 공시 내용을 두고 임의적인 자사주의 제3자 처분 등으로 단정하고 오해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일반적 원칙을 언급한 것일 뿐 자사주 매각에 대한 구체적 결정과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 않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일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한 매체 보도에 대해 해명 공시를 내고 "향후 자기주식을 활용해서 회사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방안은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전날 얼라인파트너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소각이 아닌 처분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개정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 위반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며 경고에 나섰다.
현재로선 자사주 소각·처분 등과 관련한 계획이 없다는 게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향후 이에 대한 의사 결정은 기업 가치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후 내부 규정과 법률을 철저히 준수하여 실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사주를 궁극적으로 기업 가치, 더 나아가 주주 가치의 제고에 활용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자사주를 활용한 운용사 인수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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