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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퍼플렉시티 AI 도입에 시간외 27% 급등

입력 2025-11-06 14:20   수정 2025-11-06 14:2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스냅이 호실적 발표와 함께 내년 초부터 퍼플렉시티의 인공지능(AI) 검색 기능을 메신저 앱인 스냅챗에 직접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스냅의 AI 기능 확대와 향후 수익화 기대에 주가는 시간 외에서 급등했다.

스냅은 이날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평균(14억9000만달러)을 상회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4분기 매출 전망치(16억8000만달러~17억1000만달러)는 시장 예상(16억9000만달러)에 부합했다. 순손실 폭도 지난해 3분기 1억5300만달러에서 올 3분기 1억4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광고 수요가 개선된 영향이다.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광고 사업의 경우 불확실한 글로벌 무역환경, 광고 플랫폼 오류 등으로 사업 환경이 쉽지 않았지만 3분기에는 매출이 반등했다. 지난해보다 5% 증가한 13억2000만달러를 올렸다. 주주 서한에서 스냅은 “북미의 대형 고객군을 제외하면 우리의 광고 성장세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고 언급했다. 광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도입한 유료 구독 서비스인 ‘스냅챗 플러스’는 가입자가 전분기보다 100만명 늘어난 1700만명까지 확대됐다.

스냅챗 사용자 증가 폭도 예상보다 컸다. 3분기 스냅챗의 일일 활성 사용자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4억7700만명, 월간 활성 사용자는 9억4300만명으로 회사 측의 목표치인 10억명에 근접했다.

이날 주가 상승을 이끈 건 스냅과 퍼플렉시티와의 파트너십 발표였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퍼플렉시티의 대화형 검색이 스냅챗에 직접 통합되어 내년 초부터 앱 내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퍼플렉시티는 1년간 현금과 지분을 결합한 형태로 총 4억달러를 스냅에 제공하고 매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스냅의 광고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계약은 스냅이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퍼플렉시티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고, 스냅은 사용자들이 앱에서 이탈하지 않게 해줄 AI 챗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7.3달러에 마감한 스냅은 시간 외 거래에서 26.7% 급등했다. 하지만 연초 대비로는 35% 급락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존 기업들이 AI 스타트업과 손잡거나 AI 서비스를 통합·유통하려는 시도에 투자자들이 얼마나 긍정적으로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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