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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버블론에도 ‘7500 시나리오’까지 등장…코스피 조정은 일시적일 뿐?

입력 2025-11-10 10:11   수정 2025-11-10 10:12


7500pt.

KB증권이 11월 6일 제시한 코스피의 장기 강세장 시나리오다. 전날 코스피가 장중 6% 가까이 급락하고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KB증권은 “조정 없는 상승은 없다”며 오히려 7500포인트를 향한 상승 구간으로 진단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을 ‘일시적 조정’으로 해석한다. 미국발 AI 버블 쇼크가 시장을 흔들었지만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지수가 한때 3867.81까지 밀리자 2조5658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다시 4000선으로 끌어올렸다.

이번 조정을 예고한 이들은 이른바 ‘강세장 지속 기간’을 제시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세 차례 강세장 시기에도 정확히 200일 경과한 시점에 단기 조정이 진행됐다”며 “2025년 4월부터 한국 증시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가정하면 강세장 지속 기간은 약 200일”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30년간 한국 증시의 세 차례 강세장(1998년, 2009년, 2020년)에서 코스피 지수의 조정폭과 기간은 각각 평균 -14%, 1개월 수준이었다. 특히 과거에 단기 조정폭이 큰 만큼 조정 후 코스피 지수는 급반등했다. 1998~99년 강세장 경우에 -22% 단기 조정 후 코스피 지수는 약 2배 상승했다. 올해 11월 코스피 조정 역시 3저 호황 국면이었던 1984년 4월과 유사한 상황이란 지적이다.

이은택 KB증권 애널리스트는 “급락 이후 약 3~4주간 박스권을 형성하던 주가가 50일 이동평균선(이평선) 부근에서 지지를 받으며 다시 반등했다”며 “이 구간이 시장의 심리적 완충선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향후 정책 모멘텀도 증시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만약 증시가 추가로 하락한다면 정부의 부양책 속도도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 기대가 큰 배당 분리과세 제도는 12월 초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고 연말에는 MSCI 선진지수 편입 로드맵 발표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50일 이평선 부근은 공포가 아닌 기회 구간으로 볼 수 있다”며 “지나친 비관에 빠지기보다는 정책 변화와 펀더멘털 회복을 함께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AI 버블론도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김 센터장은 “AI 산업은 2022년 11월 GPT 공개 후 불과 3년밖에 지나지 않았고 AI 확장 사이클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AI 산업과 닷컴버블 비교 논란은 비현실적인 시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상승장은 3저 호황에 따른 밸류에이션 확장과 코스피 실적 사이클 시작으로 1985년 이후 40년 만의 강세장 진입”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실적이다. 내년의 코스피 영업이익은 반도체, 전력이 견인하며 전년 대비 36% 증가한 401조원으로 역대 최대치가 예상된다. 코스피 최대 실적이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코스피 P/B는 1.4배다. 전 세계 증시(3.5배) 대비 -60%, 아시아(2.2배) 대비 -37%, 일본(1.7배) 대비 -21% 할인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최근 ‘많이’ 올랐음에도 향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여전히 ‘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비싸서 위험한 시장’이 아니라 ‘이익이 받쳐주는 강한 시장’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코스피 전략 업종으로는 반도체, 원전, 방산, 증권 등이 꼽힌다. 이날 KB증권이 제시한 최선호주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 현대건설, 현대로템, 한국금융지주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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