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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팔고 '삼성전자' 사는 외국인들…무슨 일?

입력 2025-11-06 14:12   수정 2025-11-06 14:24



최근 들어 외국인들이 SK하이닉스를 대량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사들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SK하이닉스 주식을 무려 5조5863억원 어치 순매도 했다. 순매도 2위인 한화오션(-4521억원)과 큰 차이로 외인 순매도 1위 종목에 올랐다.

반면 외국인들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1조6264억원)와 삼성전자 우선주(4051억원)를 합쳐 2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슈퍼 사이클'이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외국인들이 '반도체 투톱'에 대해 정반대의 흐름을 보인 것이다.

반면 개인들은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를 4조1364억원 순매수하고 삼성전자를 6633억원 순매도하는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들이 SK하이닉스를 팔고 삼성전자를 사들이는 이유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급등으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밸류에이션 산정 기준을 주가순이익비율(PER)로 바꿔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리포트가 국내 증권사에서 나오기도 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SK하이닉스에 비해서는 저렴하다는 평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대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각각 68만9231원, 13만4038원이다. 이 기준 상승 여력(6일 2시 10분 기준)은 SK하이닉스 15.1%, 삼성전자 33.9%다.

한 펀드매니저는 "밸류에이션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의 상승 여력이 SK하이닉스에 비해 크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들이 과거와 다른 '화력'을 갖춘 만큼 SK하이닉스 주가 향방을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국인이 SK하이닉스 주식을 1조2291억원 어치 순매도하며 주가가 크게 흔들렸던 지난 5일 개인들이 7761억원 어치 순매수로 방어한 게 대표적이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가 9% 가까이 밀렸다가 1.19% 하락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던 만큼 향후 개인들이 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펀드매니저는 "주도주 주가에 대해선 추세가 분명히 꺾이기 전까진 쉽게 하락 전망을 하기 어렵다"며 "다만 단기에 주가가 급등한 건 사실이기 때문에 출구전략을 잘 세워놓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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