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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의원 '배치기' 충돌…서로 "내가 피해자"

입력 2025-11-06 15:43   수정 2025-11-06 16:17


여야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증인 불출석 문제로 거세게 맞붙은 가운데, 여야 의원 간 기 싸움은 '배치기' 몸싸움으로까지 이어졌다.

국회 운영위는 6일 오전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김현지 부속실장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을 막아서며 맞섰다.

민주당은 주 의원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출신이라는 점을 짚으며 이해충돌 문제를 제기했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주 의원이 앉아 있을 자리는 피감 기관 증인석"이라며 "주 의원은 윤석열의 복심, 김건희의 호위무사라는 평가를 받으며 법률비서관으로 2년 가까이 근무했다. 대선 캠프에서 김건희 씨에 대한 의혹 방어를 맡으며 실세가 됐고, 인수위에서 내각 인사 검증을 주도할 정도로 윤석열의 최측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날 운영위에 보임된 주 의원도 신상 발언을 신청해 "제가 대통령실을 그만둔 지 1년 6개월이 지났고, 작년에도 이미 국정감사에 참여했다"며 "제 이해충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부끄러운 줄 알라. 여기엔 이재명 대통령 변호인 출신도 있다"고 맞받았다.

이어 "제가 김현지 부속실장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니까 민주당이 이렇게 조직적으로 '입 틀막'하는 것 아니냐"며 "그렇게 김현지를 호위하고 싶으면 맘대로 한번 해보시길 바란다. 그렇게까지 김현지를 보호하고 싶냐"고 말했다.

이후 장내는 고성으로 뒤덮이며 소란스러워졌고, 민주당 소속 김병기 운영위원장은 "이렇게 계속 정쟁으로 감사가 되는 게 옳겠느냐"며 정회를 선포했다.

정회가 선포되자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을 무산시키려고 작정한 것이냐"는 항의성 발언을 하며 회의장을 나갔고, 이기헌 민주당 의원이 "왜 소리를 지르냐"고 맞받았다. 이후 송 의원이 다시 들어와 이 의원과 맞서며 두 의원이 '배치기'를 하는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송언석 의원은 정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갑자기 민주당 이기헌 의원이 육중한 몸집으로 다가오더니 회의장 문을 나가려다 돌아서 있는 저와 그대로 몸을 부딪치게 됐다"며 "이기헌 의원은 작금의 폭력 사태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김병기 민주당 운영위원장은 사과와 더불어 향후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선진화법 이후 국회 회의장 내에서 그 어떤 물리적 접촉이나 폭력 행위가 금지된 걸로 안다. 그런데 오늘 대통령실 국감이 있는 운영위 회의장에서 폭력 행위가 발생했다”며 "이 상황에 대해 이기헌 의원의 본인 사과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기헌 의원은 "저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하는 송 의원의 발언은 적반하장"이라며 "몸을 던진 건 송 의원"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송 의원이 퇴장하면서 '민주당이 국감을 망치려고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강하게 하셨고 제가 '국감을 방해하려고 하는 건 당신들'이라고 했다"며 "그러자 송 의원이 돌아서서 몸을 던졌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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