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피알은 지난 3분기 연결 매출 3859억원, 영업이익 96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1년 전보다 각각 122%, 253%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누적 매출은 9797억원으로, 연초 제시한 목표인 ‘매출 1조원’을 사실상 조기 달성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에이피알의 3분기 해외 매출은 1년 전보다 210% 급증한 3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했다. 이 중 절반(1500억원)은 미국에서 나왔다. 아마존, 얼타뷰티 등 현지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메디큐브’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의 수요가 늘어나 성장을 견인했다.
올 상반기만 해도 시장에선 K뷰티가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K뷰티 대장주 에이피알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줘 이런 우려를 불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은 “4분기 매출은 4000억원대 후반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도 북미를 중심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3분기 연결 매출은 1조1082억원, 영업이익은 1043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 39% 증가했다. 미국에서 ‘라네즈’ ‘에스트라’ 등 브랜드가 고루 성장한 결과다.
4분기 전망도 밝다. 이달부터 ‘블랙프라이데이’(미국) ‘광군제’(중국) 등 글로벌 쇼핑 대목이 시작되고, 연말·연초 특수도 있는 만큼 수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