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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 멀었다…5대금융, 은행 의존도 76%

입력 2025-11-06 17:07   수정 2025-11-07 00:33

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금융지주의 은행 의존도가 여전히 70%를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 보험 등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이 신통치 않아서다. 금융지주마다 ‘은행 쏠림’에서 벗어난 사업구조 개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가운데 은행 비중은 76.0%로 집계됐다. 금융지주마다 비은행 부문 강화를 외치고 있지만 전년 동기(76.3%)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지주별로 보면 하나금융의 은행 비중이 91.3%로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 5.1%포인트 올랐다. KB금융의 은행 비중도 전년 동기보다 6.1%포인트 상승한 65.7%였다.

반면 우리금융은 은행 의존도가 지난해 94.8%에서 올해 82.0%로 낮아졌다. 신한금융과 농협금융은 은행 비중이 각각 1.5%포인트, 2.0%포인트 하락했다.

금융지주별로 증권,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하나금융은 증권, 카드, 생명보험, 캐피탈, 저축은행 등 대부분 계열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KB금융도 증권, 카드, 생명보험의 실적이 각각 9.2%, 24.2%, 2.3% 줄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하반기 우리투자증권이 출범한 데다 지난 7월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한 효과로 은행 의존도가 낮아졌다. 신한금융은 신한투자증권과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4%, 10.1% 증가한 효과를 봤다. 농협금융은 3분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NH투자증권이 ‘효자’ 역할을 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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