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가 6일 9.17% 뛴 2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이 회사의 직전 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조3694억원, 영업이익은 2037억원이다.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56.2% 급증했다. 김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과 고객사의 양호한 수요가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봤다. 내년 베트남 생산기지 기여 확대에 따른 원가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였다.
● 목표가 높아진 두산에너빌리티
신한투자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기대감이 수주 실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규헌 연구원은 “연내 체코 원전 주기기를 계약하고 미국 원전시장 진출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가스터빈 추가 수출과 ‘TVA-엔트라1 PPA’ 계약 등 모멘텀(동력)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자체 수주 가이던스를 13조~14조원으로 높였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수주액은 5조4000억원이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1370억원)은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두산밥캣 부진과 장기 성과급 등의 영향이다.
● "한화솔루션 전망 먹구름"
삼성증권은 한화솔루션 목표주가를 3만9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내렸다. 단기 수익성 악화 전망에 따른 판단이다. 조현렬 연구원은 “자사 셀을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한 뒤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로 만드는 구조”라며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에 저촉되는 폴리실리콘 사용 여부 조사를 명분으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한화솔루션 셀을 다량 억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태양광 수익성은 내년은 돼야 회복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3분기에 적자(74억원)로 전환했는데 신재생 부문에서 타격이 컸다는 설명이다. 그는 “4분기에는 영업손실이 1574억원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SK바이오팜 주가 재평가 기대
IBK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에 대해 “관세 리스크 해소로 주가 재평가 여력이 충분해졌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올렸다. 정이수 연구원은 “미국발 의약품 관세 리스크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올해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면서도 “한·미 관세협상으로 이런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의 올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0.4%, 262.4% 급증했다. 그는 “매출총이익률이 95% 이상에 달하는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 매출이 52% 늘었다”며 “4분기에도 가파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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