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랙트그룹은 100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공장 클린룸, 산업·주거용 건물 등 여러 시설에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럽 최대 냉난방공조(HVAC) 회사다. 10여 곳의 글로벌 생산 거점과 유럽, 미주, 중동, 아시아까지 폭넓은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췄다. 지난해 매출은 7억유로(약 1조11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고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용 장비와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을 늘리고 있으며 글로벌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로 기존 개별공조 중심 솔루션에서 각종 산업·대형 건물용 솔루션과 고성장하는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중앙공조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플랙트의 생산·판매 거점 등 핵심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조 솔루션을 개발하고, 단계적으로 삼성전자의 제품·서비스와 결합한다는 전략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플랙트의 기술력과 삼성의 AI 플랫폼을 결합해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업계 선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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