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에 따르면 무너진 구조물은 울산화력발전소 내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1200㎿ 발전용량의 기력발전소 4~6호기 중 5호기다. 4~6호기는 모두 2022년 가동 중지됐다. 기력발전은 증기 기관처럼 증기를 유체로 한 원동기 방식으로 ‘중유 발전소’로도 불린다.
무너진 5호기는 최고 높이 71m 12층 규모 보일러 타워 건물로, 중간층인 6.5층에서 보일러실 용단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5호기 해체 공사 발파를 위한 사전 취약화 작업으로 보일러 구조물을 절단하다가 붕괴사고가 발생했다”고 했다. 소방 관계자는 “무리하게 보일러 용단 작업을 하던 중 축의 균형이 흔들리면서 전체가 쓰러진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3대 등 총 13대의 장비와 인력 60명을 투입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행정안전부, 소방청, 경찰청, 경상북도, 울산시는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 구조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장 활동 중인 소방공무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현장 통제 및 주민 대피 안내 등 안전 조치를 철저히 준수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행안부와 고용노동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려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고 수습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수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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