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결혼한 부부 10쌍 가운데 1쌍은 다문화 부부로 조사됐다. 다문화 혼인이 증가하면서 다문화 가정의 출생아도 10% 넘게 늘었다.
국가데이터처가 6일 발표한 ‘2024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2만1450건으로 전년보다 5.0%(1019건)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은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2020년(-34.6%)과 2021년(-13.9%)엔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하지만 2022년 25.1%, 2023년 17.2% 늘어나는 등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6%로, 2023년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전체 혼인 건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혼인 유형별로는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가 71.2%로 가장 많았다. ‘한국인 아내와 외국인 남편’(18.2%), ‘한국인과 귀화자의 혼인’(10.6%) 등이 뒤를 이었다.
다문화 결혼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7.1세, 여자 29.7세로 나타났다.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26.8%), 중국(15.9%), 태국(10.0%) 등 순이었다. 외국인 남편은 미국(7.0%), 중국(6.0%), 베트남(3.6%)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는 1만3416명으로 1년 전보다 10.4%(1266명) 증가했다. 다문화 출생아가 증가한 것은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전체 출생아 가운데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도 5.6%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다문화 출생아 어머니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5세로 1년 전보다 0.1세 하락했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 가정 중 이혼한 부부는 전년 대비 2.0% 감소한 7992건으로 집계됐다. 이혼한 남편의 평균 연령은 50.5세, 아내는 41.2세로 조사됐다. 이혼한 다문화 부부의 결혼 생활 지속 기간은 평균 10.3년이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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