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이경실이 연극 "스페셜 보잉보잉"으로 35년 만에 무대에 오르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경실은 7일 서울 대학로 스타릿홀에서 진행된 연극 "스페셜 보잉보잉" 프레스콜에서 "대학로 연극은 오랜만이다"며 "'대학교 졸업하고 한 번 올리고, 이번이 35년 만인 것 같다"면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경실은 2022년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선보여진 "갈매기" 무대에 오른 후 3년 만에 연극 출연이다.
이경실은 "그건 이순재 선생님과 대극장에서 공연이었고, 언제 내가 선생님과 같은 무대에 설 수 있겠나 싶어서 하게 됐다"며 "정말 좋은 작품이고, 작품성 있는 작품이지만 솔직히 제 취향은 아니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런 쪽이다. 이렇게 재밌는 연극을 좋아한다"면서 작품에 임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경실은 또 "첫 공연에 대한 긴장감은 연륜이 있다고 사라지는 건 아니더라"며 "첫 공연 땐 제 지인이 많이 오긴 했지만, 앞으로 관객들과 만남이 기대된다. 정말 우리 아들 딸 나이다. 그렇게 호흡을 맞추니 활력 있고 좋다"고 말했다.
"스페셜 보잉보잉"은 2001년 초연 이후 24년 동안 대학로 스테디셀러로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배우 김선호, 안재홍, 안세하의 데뷔작으로도 유명하다.
미모의 스튜어디스 애인을 셋이나 두고 있는 바람둥이 조지섭이 주인공으로, 그를 둘러싼 해프닝을 다룬 코미디물이다. 애인 셋의 비행 스케줄을 철저히 관리하며 몰래 데이트를 즐기는 조지섭에게 어느 날 악천후로 비행기가 결항하면서 애인 중 한 명이 집으로 찾아오고, 조지섭의 바람을 숨겨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친구 순성과 가정부 옥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돌발상황이 발생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지섭의 애인 셋이 모두 모이면서 그의 연애 인생에 빨간불이 켜진다는 스토리다.
이번 무대에는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언 이경실이 '피옥희' 역으로 합류한다. 이경실은 특유의 생활밀착형 유머와 카리스마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손 연출은 "'보잉보잉'이라는 공연은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극이지만, 옥희 역을 두고 그동안 아쉬움이 있었다"며 "그동안 대학로 현실이 젊은 배우가 분장을 하고 캐릭터를 소화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스페셜'이라는 말에 맞춰 이전의 것을 탈피하고자 이경실 선배님께 제안했고, 여러 번 찾아뵙고 모실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지난 1일 상연을 시작한 "스페셜 보잉보잉"은 내년 2월 1일까지 선보여진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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