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호가 공식 취역했다. 세계 최초로 전자 캐터펄트(사출장치)도 장착했다. 이로써 중국은 11척의 항모를 보유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항모 보유국이 됐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직접 참석해 군기를 수여하면서 중국 해군력을 과시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7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푸젠호 취역식이 지난 5일 하이난성 싼야에 위치한 한 군항에서 열렸다. 시 주석이 직접 행사에 참석해 함정을 시찰하고 군기를 전달했다. 이날 군항에는 해군 장병과 항모 건조기관 대표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푸젠호에 직접 올라 전투 능력과 활용 상황 등을 보고 받았다. 푸젠함의 갑판 위에는 신형 함재기들이 배치됐다. 시 주석은 "전문 기술과 전투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해 푸젠함의 전투력 구축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2022년 6월 진수한 푸젠호는 중국 첫 항모 랴오닝호, 두 번째 항모 산둥호와 동일하게 재래식 항모다. 하지만 함재기 이착륙을 위한 캐터펄트가 최초로 탑재됐다.
캐터펄트는 항공모함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장치다. 캐터펄트는 함재기의 이착륙 효율성을 높이고, 무장 탑재량을 증가시킨다.
중국은 이번 푸젠호 취역을 통해 항공모함 전력의 세대 전환을 본격화했다. 전문가들은 원양 작전 수행 능력 강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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