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지수는 1.81% 하락한 3953.76에 마감했다. 장중 3887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내던진 물량을 개인투자자가 6957억원어치 순매수하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코스닥지수도 2.38% 내린 876.81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 역시 각각 1.19%, 0.89% 하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반도체, 방위산업, 전력기기 등 주도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는 1.31%, SK하이닉스는 2.19% 밀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5%), 현대로템(-6.27%), 효성중공업(-2.97%), LS일렉트릭(-4.86%)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발(發) 유동성 경색 우려가 커지면서 차익 실현 심리가 확대된 것이 증시에 부담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장기화와 더불어 다음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여전히 불확실하고 고용지표 부진 우려가 겹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이다.
강자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주식운용본부장은 “글로벌 증시의 상승 동력인 유동성 공급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 기회만 보이면 매물을 쏟아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하락이 펀더멘털(기초체력) 문제라기보다는 수급 요인에 따른 조정인 만큼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납득할 만한 수준의 조정이 이뤄지고 미국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증시는 다시 상승할 것”이라며 “반도체, 전력기기, 조선·방위산업·원전 관련 종목이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맹진규/조아라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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