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등이 9일 오후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연다. 지난달 12일 열린 4차 고위당정협의회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대통령실에선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에선 정 대표를 비롯해 김병기 원내대표, 조승래 사무총장, 한정애 정책위원회 의장 등이 참석한다.
회의에선 NDC 최종안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앞서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0~60% 또는 53~60%로 줄이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2035년까지 무공해 자동차(전기차·수소전기차)를 840만~980만 대까지 보급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업과 노동계에선 이 같은 목표가 비현실적이라며 반발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등은 지난 3일 공동 건의문을 통해 “정부가 밝힌 목표치는 사실상 내연기관차 퇴출을 의미하고, 이는 부품산업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고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무공해차 목표를 550만∼650만 대 수준으로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발전업계를 비롯해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업계도 난색을 보이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 ‘재판중지법’ 추진을 두고 이견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동에서 양측이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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