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 김성찬(본명 김경모)이 혈액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인의 유가족에 따르면 김성찬은 약 2년간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투병하다 지난 6일 끝내 생을 마감했다. 그의 친형은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경모가 2년 넘는 암 투병 중 저희 곁에서 떠나게 됐다"며 "부디 동생에게 따뜻한 위로와 말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성찬은 투병 중에도 SNS를 통해 "난 지지 않아"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며 투병 의지를 보여왔다. 올해 초에도 "보시다시피 잘 회복 중이다. 늦었지만 항상 우리 행복하자"라며 인사를 남겼으나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013년 '2014 S/S 언바운디드 어위' 패션쇼로 데뷔한 김성찬은 이후 서울패션위크 무대에 오르며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시즌5 가이즈&걸즈'(온스타일)에서 개성 넘치는 매력과 유쾌함으로 주목받았다.
2019년에는 '2020 S/S 유저' 컬렉션을 통해 밀라노 패션위크 무대에 오르며 글로벌 모델로서 도약했다. 이후 다수의 패션 브랜드와 광고 캠페인(맥주, 노트북 등)에 참여했고, 유튜브 채널 '성난테레비'를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해 왔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우리 몸 전체에는 림프관이라고 하는 혈관과 유사한 가느다란 관이 지나고 있는데 여기에는 무색의 림프액이 흘러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 미생물로부터 감염을 예방하는 면역기능을 한다.
림프종은 림프계에서 비정상적인 세포가 과다하게 발생하는 병이다. 림프절은 전신에 걸쳐 무수히 많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림프종 또한 신체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림프종은 크게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뉜다.
림프종 대부분은 비호지킨 림프종에 속하며 악성 종양으로 분류된다. 종양이 신체 어디에든 나타날 수 있고 진행방향 또한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면 전체 림프종의 약 8% 정도를 차지하는 호지킨 림프종은 종양이 퍼지는 방향을 예측할 수 있고 종양 세포가 비교적 순한 편이다.
그렇다면 림프종의 발병 원인은 무엇일까.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지만 주로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에게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에 제대로 면역기능이 작용하지 못한 게 원인이 아닌가 추정된다.
림프종의 증상으로는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38도 이상의 열이 6개월 지속되는 것을 들 수 있다. 고열이 지속되고 이유 없이 6개월 안에 체중이 10% 이상 감소하거나 극심한 피로감, 피부 가려움증이 나타날 경우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호지킨 림프종은 머리나 목 부위 등 림프절이 부어오르는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반면 비호지킨 림프종은 종양 발생 위치를 예측하기 어렵고 여러 다른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가 흔하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주로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하는데 부작용으로 오심, 구토, 설사, 탈모, 구강 상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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