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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유니버스 참가자 '우르르' 집단 퇴장…생중계 '발칵'

입력 2025-11-07 20:56   수정 2025-11-07 21:19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74회 미스 유니버스 본선 대회를 앞두고 예비 행사 도중 참가자들이 집단으로 퇴장하는 등 잡음이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콕의 한 행사장에서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참가자들이 인사를 나누던 중 대회 조직위원회 고위 인사의 공개 발언이 화근이 됐다.

이 자리에서 나와트 이차라그리실 미스 유니버스 태국 담당 이사는 참가자들이 조직위원회의 요청을 따르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출했고, 분위기는 금세 싸늘해졌다.

나와트는 특히 미스 멕시코 파티마 보쉬를 지목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이어갔다.

조직위가 참가자들에게 대회 홍보용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라고 요청했고, 보쉬는 "멕시코 담당자와 상의해야 한다"고 답했는데 나와트는 이를 협조 거부로 받아들였다.


나와트는 "만약 당신이 멕시코 책임자의 말을 따르겠다면 당신은 '멍청이(dummy)'"라고 말했다. 이에 보쉬가 항의하려 하자 "내 얘기 안 끝났다. 들어라"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어 나와트가 보안 요원을 불러 보쉬를 행사장 밖으로 내보내려 하자 참가자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고, 보쉬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그러자 지난해 우승자인 미스 덴마크 빅토리아 키에르 테일비히를 비롯한 참가자 여럿이 뒤따라 집단 퇴장했다.

나와트는 보안요원을 향해 문을 닫으라고 요구하며 "여기서 나가면 나머지 참가자만으로 행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당시 상황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퍼져나갔고, 나와트의 무례한 언행에 대한 비난이 확산했다.

논란이 커지자 조직위는 긴급 성명을 내고 나와트에 대해 권한 박탈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공식 기자회견을 연 나와트는 눈물을 흘리며 "누구에게도 상처 주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사과했다.


한편, 다음날인 5일 미스 유니버스 대회 개막식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날 나와트는 무대에 올라 "압박감이 컸다는 걸 이해해달라. 여러분 모두를 존경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해를 끼칠 의도가 없었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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