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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창구도 임산부 우선"…중구, 우리은행과 손잡고 '올 프리패스' 확대

입력 2025-11-07 11:49   수정 2025-11-07 11:53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임산부를 위한 ‘패스트트랙 제도’를 민간 금융권으로 확산한다. 구는 지난 5일 우리은행과 ‘임산부 올 프리패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내 21개 영업점에 임산부 전용 창구와 우선 대기공간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임산부 올 프리패스’는 임산부가 각종 민원 업무를 처리할 때 장시간 대기하지 않도록 돕는 제도로, 지난 8월부터 중구청 민원실과 세무·부동산·주차 부서, 동주민센터, 보건소 등 공공기관은 물론 키즈카페·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생활시설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금융기관까지 제도가 확대돼, 임산부 배려 문화가 한층 넓어지게 됐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중구 관내 21개 영업점에 ‘임산부 올 프리패스’를 적용해, 임산부 전용 창구와 우선 대기공간을 마련한다. 임산부는 번호표를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또 우리은행은 예산 범위 내에서 매년 출산축하금과 기념품을 지원한다. 올해는 출산양육지원금을 우리은행 계좌로 신청한 부모가 자녀 명의로 입출금 통장을 개설하면, 3만원의 출생축하금과 5만원 상당의 발달교구 세트를 제공하는 ‘출생축하패키지’도 함께 운영한다.

중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임산부 배려 문화’ 확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민간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세형 우리은행 기관그룹 부행장은 “중구청의 취지에 깊이 공감해 동참했다”며 “임산부와 아이가 존중받는 금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중구는 이미 △임신부 대상 ‘중구형 가사돌봄서비스’ △최대 150만원의 산후조리비 지원(서울시 100만원+중구 50만원) △서울시 자치구 최고 수준의 출산양육지원금(첫째 100만원~다섯째 이상 1000만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출산가정 배려 스티커 △남산자락숲길 태교 교실 등 세심한 정책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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