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더핑크퐁컴퍼니와 상장사 SAMG엔터테인먼트가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콘텐츠 기업으로 투자자 관심을 받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글로벌 키즈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평가받고, SAMG는 연령층 확장을 통한 중장기 성장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아기상어 등으로 잘 알려진 콘텐츠 기업이다. 유튜브 대표 영상 '아기 상어 댄스'는 누적 조회수 163억회를 기록해 전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70%를 넘고, 유튜브 광고와 음원·방영권 판매 등을 중심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강시온, 박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IP 다각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일부 비용 증가로 이익이 둔화되더라도, 내년에는 흥행 중인 IP를 중심으로 라이선스와 MD 매출이 확대돼 외형과 이익이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AMG는 IP 타깃을 10대 이상으로 확장하며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SAMG는 티니핑, 하츄핑 등 캐릭터 IP를 기반으로 어린이뿐 아니라 10대와 성인층까지 소비층을 넓히고 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더핑크퐁컴퍼니 상장을 계기로 SAMG의 비교 매력이 커질 것"이라며 "업타겟 시장 확장 전략이 중장기 성장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실적 면에서 두 기업은 유사하지만 SAMG는 타깃 확장에 따른 시장 확대 여력이 더 크다는 점에서 SAMG의 장기 성장성에 무게가 실린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영업이익 281억원, 예상 시가총액 5503억원 수준이다. SAMG는 영업이익 287억원, 시가총액 약 4926억원으로 평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소비 연령층 확장에 따른 시장 규모 확대가 가능해 장기적으로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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