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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신청 극악 난이도"…'런트립' 늘자 맞춤 패키지까지 [트래블톡]

입력 2025-11-09 22:12   수정 2025-11-09 23:30


러닝 열풍 확산으로 여행지에서 달리는 '런트립' 인기가 치솟고 있다. 소문난 러닝 코스를 찾아다니는 건 물론 국내외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고자 하는 러너들이 크게 늘어나면서다. 국내 마라톤 대회는 참가 신청부터 경쟁이 치열해 비교적 여유가 있는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여행업계도 이러한 수요를 반영한 '스포츠 여행'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포츠 관광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6186억 달러(약 860조원)로 평가받는다. 2032년에는 약 2조895억달러(약 290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국내에서 주목받는 건 런트립이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업계에선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한 국민생활체육조사를 토대로 국내 러닝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마라톤 대회 정보 공유 포털 '마라톤 온라인'에 따르면 올해 등록된 마라톤 대회는 509개에 달한다. 지난해(374개)보다 36% 늘어난 규모다. 대회도 늘어났지만, 러너도 크게 증가하면서 참가 신청 경쟁이 치열하다. 가수 임영웅 콘서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티켓 구하기에 비유될 정도다.


한국 최연소 세계 6대 마라톤 완주자이자 '러닝 전도사'로 활동 중인 안정은 씨는 "코로나19 이전에 열린 마라톤 대회는 대회 직전까지도 현장 접수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접수 1분 만에 3만명 규모가 모두 마감될 정도"라고 했다.

안 씨는 "해외 마라톤도 국내 마라톤보다 신청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비슷하게 어렵지만, 대회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면서 "괌이나 사이판 마라톤과 같이 지역 마라톤은 500명 정도로 소규모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신청하기에 더 수월한 편"이라고 귀띔했다.


여행업계는 달리는 자체에 만족하는 일명 '펀런(Fun+Run)' 수요를 반영해 러닝족 공략에 나섰다. 호텔들은 러닝과 결합한 숙박 패키지를 선보였다.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러닝과 힐링 스테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소노 런트립 180K in 비발디파크' 패키지를 출시했다. 객실 숙박과 함께 첫날 저녁 나이트 런, 다음 날 아침 모닝 런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향후 전국 사업장으로 런트립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근 급증하는 러닝 인구와 웰니스 트렌드에 맞춰 소노호텔앤리조트의 자연 환경과 레저 인프라를 결합한 새로운 러닝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비발디파크 런트립을 시작으로 전국 18개 사업장으로 확대하여 새로운 레저 및 웰니스 여행 경험을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달리기 용품 없이 투숙한 여행객들을 위한 대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 여의로는 러닝 용품 대여 서비스가 포함된 '런 투게더' 패키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15일 출시되는 패키지는 호텔 프런트에서 뉴발란스 러닝화와 티셔츠를 대여할 수 있는 체험형 서비스가 포함됐다. 별도 운동복을 준비하지 않아도 러닝을 즐길 수 있는 데다 러닝 명소로 꼽히는 여의도 한강공원이 숙소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런트립 문화 확산 흐름에 맞춰 이번 패키지를 출시했다"면서 "여의도 도심을 넘어 설악산과 동해바다 등 자연과 맞닿은 강원권 켄싱턴호텔앤리조트까지 대여 서비스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러닝 기반 스포츠 여행 플랫폼 '클투'에 전략적 투자(SI)를 단행했다. 클투는 파리 국제 마라톤 국내 독점 판매권과 세계 7대 메이저 마라톤인 시드니 마라톤 관련 여행 상품 판매 권한을 보유한 러닝 특화 스포츠 여행 플랫폼이다. 하나투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스포츠 관광 시장으로의 진입 기반을 확보하고 고성장이 기대되는 국내 런투어 시장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 트렌드가 단순한 관광지 방문, 맛집 탐방에서 벗어나 개인의 관심사, 취미 중심의 특수 목적성을 띤 여행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성장성과 혁신성을 갖춘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테마여행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테마 기반 여행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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