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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CEO에 최대 46억 달러…'머스크식 보상안' [종목+]

입력 2025-11-08 09:45   수정 2025-11-08 09:59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이 최고경영자(CEO) RJ 스캐린지에게 향후 10년간 최대 46억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지급하기로 7일(현지시간) 결정했다. 이번 보상안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받은 역사적 규모의 인센티브 구조를 따라한 것이다.

리비안 이사회의 이번 결정은 테슬라식 성과보상 모델이 테슬라와 리비안처럼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기업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비안은 R1S SUV와 R1T 전기 픽업트럭으로 알려진 기업으로, 내년에는 테슬라의 베스트셀러 모델 Y와 경쟁할 중형 SUV ‘R2’ 출시를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보상안을 통해 창업자인 스캐린지가 장기적으로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전념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전날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 CEO에게 10년간 운영성과 및 시가총액 목표 달성에 따라 최대 1조 달러를 지급하는 보상안을 승인했다.

보상 컨설팅업체 클리어브리지 컴펜세이션 그룹의 요낫 아사이그 파트너는 “리비안이 테슬라를 그대로 모방한 것은 아니지만, 머스크의 성과 기반 보상 구조에서 분명한 영감을 받았다”며
“여러 기업들이 시장 가치 성장을 CEO 보상에 직접 연동하는 테슬라 모델을 참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스캐린지는 리비안 A클래스 주식 최대 3650만 주를 주당 15.22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스톡옵션을 받는다. 이는 기존 부여량보다 1600만 주가 증가한 규모다.

해당 옵션은 리비안 주가가 향후 10년간 40~140달러 구간에 도달하고, 7년 내 영업이익 및 현금흐름 목표를 달성해야만 권리행사가 가능하다.

리비안은 2021년에 주가 110~295달러 도달을 목표로 한 보상안을 마련했으나, 달성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이를 취소했다. 현재 리비안 주가는 7일 기준 15.23달러로 마감했으며, 향후 1년 중간 목표가는 14달러 수준이다.

리비안 대변인은 “이번 스톡옵션은 엄격하고 도전적인 목표에 따라 설계되었으며, 회사가 주주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때만 보상이 실현된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리비안이 모든 조건을 충족할 경우 스캐린지는 최대 46억 달러를 받게 된다. 같은 조건에서 주주들은 약 1530억 달러의 기업가치 상승을 볼 수 있다. 이번 보상 규모는 리비안의 현재 시가총액(187억 달러)의 약 4분의 1, 그리고 9월 말 기준 보유 현금(44억 달러) 보다도 다소 많다.

리비안 이사회는 스캐린지의 기본 연봉을 100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로 두 배 인상했다. 이사회는 “독립 보상 자문사의 검토를 거쳐 CEO 보상 구조를 주주 수익률과 보다 긴밀히 연동했다”고 설명했다.

스캐린지는 또한 리비안이 최근 분사한 산업용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자회사 ‘마인드 로보틱스’의 보통 지분 100만 단위를 추가로 받았다. 이 지분은 해당 사업의 수익이 일정 기준을 넘을 경우 최대 10%의 경제적 이익으로 전환된다. 스캐린지는 마인드 로보틱스의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며, 리비안 역시 이 회사의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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