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하반기)’ 7주차에 코스피지수가 가파른 조정을 받은 가운데, 이수구 신한투자증권 대구금융센터 대리는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한국투자증권 사필귀정팀(목동PB센터 이광희 대리와 양재지점 홍경민 대리)이 참가팀 중 유일하게 주간 단위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0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지난주(3~7일) 종가 기준으로 참가팀 10개 팀의 누적수익률은 -2.17%다. 지난주 한 주 동안 전 팀의 계좌 수익률은 4.4% 쪼그라들어 누적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7주차의 첫날인 지난 3일엔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200선을 돌파했지만, 이튿날부터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7일 종가는 4000선마저 밑돈 3953.76으로, 고점(4221.87) 대비 6.35% 하락했다. 주간 단위로는 3.74% 내렸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수구 대리도 한 주 동안 계좌 규모가 5.26% 쪼그라들었다. 그럼에도 누적수익률은 24.76%로, 2위인 현대차증권 다정다익팀(영업부 정영조 책임매니저와 정명재 매니저·누적 수익률 18.29%)을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
이수구 대리의 계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알테오젠이다. 현재 3.76%의 평가손실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와 심텍 등 반도체주도 눈길을 끈다. 두 종목은 모두 지난 7일 약세를 보였지만, 이 대리의 평균매입단가보다는 각각 1.99%와 3.55% 높은 수준이다.
다정다익팀은 한 주 동안 9.71%의 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계좌 안에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종목인 삼성에스디에스, 오이솔루션, 에이엘티, 플리토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네 종목 모두 손실을 기록 중이다.
사필귀정팀은 지난 한 주간 3.8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참가팀들 중 유일하게 손실을 보지 않았다. 누적수익률도 3.01%로 플러스 전환해 3위를 기록 중이다. 이 팀은 반도체주와 바이오주를 주로 매매했다. 현재 계좌에도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KODEX반도체레버리지 등 변동성이 기초자산의 2배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담겨 있다. 단일 종목으로는 로킷헬스케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민동욱 KB증권 광화문지점 주임이 누적수익률 -0.41%로 4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상석 SK증권 남양주지점 차장(-4.61%)과 김용현 SK증권 대리(-5.56%)가 뒤를 잇고 있다.
올해로 30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투자대회로,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한다. 팀별 투자 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팀이 우승한다. 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며 2·3위는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이다. 누적 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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