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백악관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정상회담 후 헝가리의 러시아산 유류와 가스 수입에 대해 1년간 제재 예외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헝가리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6억달러(약 8600억원) 상당을 구입하기로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헝가리의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과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그(헝가리 총리)로서는 (러시아 외) 다른 지역에서 원유와 가스를 확보하는 것이 힘들 것”이라며 “(예외 적용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헝가리에 예외 적용을 언급한 것은 ‘동유럽의 트럼프’로 불리는 오르반 빅토르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헝가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이지만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의존도가 높다. 헝가리가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해 러시아에서 공급받는 물량은 전체 원유 수요량의 64%에 이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헝가리는 바다가 없고 항구도 없어서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다”며 “헝가리는 (유럽 국가들과) 다른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재선을 노리는 오르반 총리에 대해 “훌륭한 지도자”라며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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