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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에 가려졌던 '배당주 시간' 오나…"주주환원 50% 육박 금융주에 주목해야"

입력 2025-11-09 18:03   수정 2025-11-10 02:04

정부와 여당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세율 인하가 확정되면 최근 조정장에서 선전한 금융, 지주회사, 증권 주식의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주일(11월 3~7일)간 보험주와 은행주는 34개 KRX산업지수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 KRX보험지수는 이 기간 4.72% 올랐고 KRX은행지수는 4.05% 상승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3.74% 하락하며 약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은행·보험주의 선전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인공지능(AI) 거품론과 코스피지수 단기 과열에 따른 우려로 최근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가운데 세율 인하 수혜를 기대한 기관 중심의 자금이 쏠리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은행, 보험 등 금융주는 대표적 고배당주로 꼽힌다. 금융주의 주주환원율은 50%에 육박할 뿐만 아니라 비과세인 감액배당도 확대하는 추세다. 이재명 정부가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이들 종목의 투자심리도 강해지고 있다. 여기에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이 기존 정부안(35%)보다 낮은 수준으로 확정되면 이들 금융주의 상승세는 더 가팔라질 공산이 크다.

지난주 KB 신한 우리 하나 등 4대 금융지주도 이 같은 기대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하나금융지주가 7.6% 올랐고 KB금융지주(6.09%) 신한지주(5.59%) 우리금융지주(1.18%)도 뛰었다. KB금융지주와 신한지주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보험주인 삼성화재(10.53%)와 메리츠금융지주(4.25%)도 같은 기간 큰 폭으로 올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야당은 기업의 배당성향 제고를 위해 최고세율을 25%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여당 내에서도 코스피5000특별위원회가 같은 견해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주식의 우호적 투자 환경을 조성하려는 정부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30% 이하로 낮출 가능성이 큰 만큼 증권, 지주, 배당주 등 관련 업종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도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정책 모멘텀 발생 시 대형 은행주 랠리가 기대된다”며 신한지주를 관심주로 꼽았다.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로도 뭉칫돈이 몰릴 전망이다. 국내 고배당 ETF 중 유일하게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선 ‘PLUS 고배당주’가 대표적인 관심 종목이다. 금융주를 비롯해 현대차 기아 SK텔레콤 등 고배당 종목을 집중 편입한 상품이다. 최근 배당주에 대한 관심 증대에 힘입어 올 들어서만 5200억원 넘는 개인투자자 자금이 흘러들었다. 이 밖에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 ‘KODEX 금융고배당TOP10’ 등이 인기 고배당 ETF로 꼽힌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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