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10일 원익IPS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높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신규 투자 기대감에 힘입어 2027년까지 원익IPS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류영호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2027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4공장(P4)와 미국 텍사스 신공장, SK하이닉스의 M15X에 대한 신규 투자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며 "전공정 장비 업체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전방 기업의 주가와 동행하는 흐름을 보인다"고 밝혔다.
원익IPS의 실적도 2027년까지 개선될 것으로 봤다. 류 연구원은 "2026년 디스플레이 매출 감소 우려가 있었지만, 이미 일정 수준 이상의 수주를 확보했다"며 "그간 준비했던 다양한 신제품 효과와 선단 공장 투자에 따른 단위당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84억원, 275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를 모두 웃돌았다. 류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액은 923억원으로 3분기 대비 30%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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