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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대책 이후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 매매 22% 증가

입력 2025-11-10 08:59   수정 2025-11-10 09:00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일부 비규제지역에서는 거래가 늘어나는 양상이 관측됐다.

직방(대표 안성우)은 국토교통부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전후 20일씩 비교한 결과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 매매가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대책 발표 후 20일간(10월 16일~11월 4일)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은 8716건으로 대책 전 20일(9월 25일~10월 14일) 1만5412건보다 약 43% 줄었다. 특히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 등 규제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1만242건에서 2424건으로 거래가 76% 급감했다.

이에 반해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 매매는 5170건에서 6292건으로 22% 증가했다. 대출 규제와 세제 부담이 덜한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나 일부 관망세를 유지하던 수요층이 유입되며 비규제지역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비규제지역 가운데 거래량이 두드러지게 늘어난 곳은 수원시 권선구다. 수원시 권선구 아파트 거래량은 대책 전 143건에서 이후 247건으로 늘며 73% 증가했다. 수원시 장안구, 팔달구, 영통구 등이 규제지역으로 묶였지만 권선구만 비규제지역으로 남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서 거래가 많이 증가한 지역은 화성시다. 대책 전 561건에서 대책 후 890건으로 증가하며 단일 지역 기준으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동탄신도시 일대 매물이 소진되는 등 수요 유입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 외에 파주시가 148건에서 209건으로, 구리시는 133건에서 187건으로 41%씩 증가했다. 군포시도 126건에서 169건으로 34% 늘었고, 부천시 원미구가 143건에서 179건으로 25% 증가했다.

한편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전역 및 경기 12개 지역은 대책 전후로 거래가 76% 줄었다. 서울 영등포구(-95%), 성남시 수정구(-93%), 성동구(-91%),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89%), 경기 성남시 중원구(-86%) 등에서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실수요 매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전부터 규제지역이던 서울 강남권은 거래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특히 서초구는 대책 전보다 거래량이 소폭 증가(2%)한 것으로 나타났고, 송파구(-12%), 강남구(-40%) 등도 타지역에 비해 감소 폭이 낮았다. 대출한도 등 일부 조정이 있었지만, 이미 규제가 적용되고 있던 지역이었던 만큼 이번 대책의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직방 김은선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10·15 대책 이후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은 규제 강도에 따라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규제지역은 자금 부담이 커졌지만, 비규제지역은 이를 피한 수요가 몰려 단기적인 불균형이 나타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은 당분간 규제와 자금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조정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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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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