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콜마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증권가도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10일 오전 9시43분 한국콜마는 전장 대비 6900원(9.57%) 내린 6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6만5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콜마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830억원, 영업이익 5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7%씩 증가한 수치다. 다만 미국 법인의 적자가 확대되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실적 부진을 반영해 증권사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낮춰 잡고 있다. 이날 키움증권(13만원→11만원), 상상인증권(13만원→10만원), DB증권(13만원→10만원), 현대차증권(13만원→9만4000원), 대신증권(13만원→9만원), 다올투자증권(12만원→10만원), NH투자증권(11만원→9만5000원), 미래에셋증권(11만원→9만5000원), 신한투자증권(11만2000원→9만5000원), SK증권(10만원→9만원), 유안타증권(10만7000원→8만8000원) 등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1공장 최대 고객사의 핵심 제품 판매가 부진해 발주량이 급감했다"며 "2공장 생산을 계획했던 물량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국내 고객사의 미국 법인 생산 이관 전략도 관세 이슈가 완화해 생산까지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실적 불확실성이 커져 주가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레거시 브랜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는 점은 국내 법인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일부 고객사의 재고조정, 수주 변동 폭이 확대돼 실적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아쉽다"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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