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99.13
(91.46
2.24%)
코스닥
916.11
(22.72
2.42%)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IPO 삼수생’ 케이뱅크, 상장 예심 청구…마지막 도전장

입력 2025-11-10 17:43   수정 2025-11-10 18:08

이 기사는 11월 10일 17:4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가 세 번째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목표로 한다.

케이뱅크는 10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심이 통상 약 2~3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초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사다.

케이뱅크는 2016년 1월 설립된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설립 이후 적자를 이어오다 2021년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매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68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9월말 기준 수신 잔액은 30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17조90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수신 잔액은 38.5%, 여신 잔액은 10.3% 늘었다. 고객 수는 1500만명에 달한다.

이번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세 번째 도전이다. 2022년 9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뒤 증시 입성을 추진해 왔다. 당시 약 7조원의 기업가치를 희망했지만 금리인상기에 공모주 시장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공모 절차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다시 수요예측에 나섰으나 차가운 시장 반응에 결국 철회했다. 당시 목표 기업가치는 최대 5조3000억원이었다.

케이뱅크로선 이번이 사실상 상장에 나설 마지막 기회다. 재무적투자자(FI)와 약속한 상장 기한이 내년 7월까지다. 이때까지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FI는 같은 해 10월까지 동반매각청구권 또는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회사와 FI 간 협의 끝에 기업가치는 기존에 제시한 것보다 크게 낮추지 않고, FI의 보호예수 기간을 늘리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공모주식은 6000만주로 구주매출 비중은 절반 정도로 예정됐다. 지난 상장 도전 당시에는 8200만주를 모집할 계획이었으며, 구주매출 비중은 동일하게 절반이었다.

앞선 두 차례에 걸친 상장 무산으로 회사 이미지가 악화했다는 점은 변수다. 경쟁사인 카카오뱅크 주가가 6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과 높은 업비트 의존도 등도 투자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상장으로 케이뱅크는 공모자금 유입 외에도 자본 확충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2021년 1조2500억원을 투자받았지만 이중 7250억원은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내년 7월까지 상장이 되지 않으면 7250억원에 대해 재무적투자자(FI)에 동반 매각 청구권(드래그얼롱)과 조기상환청구권이 발동되는 조건이 달려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신규 자금과 함께 해당 자금도 자본으로 분류되면 케이뱅크의 자본 건전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케이뱅크 최대주주는 BC카드다. 지분 33.72%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우리은행, MBK파트너스, 베인앤캐피탈, MG새마을금고, NH투자증권 등이 주요 주주다.

최석철/최한종 기자 dolsoi@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