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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포케에 PB 와인까지…코스트코, 식품 리콜 전방위 확산

입력 2025-11-10 17:12   수정 2025-11-11 01:11

코스트코가 올 들어 식품과 생활용품, 가전 등 품목에서 잇달아 대규모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품질 좋은 상품을 골라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는 코스트코의 사업 철학과 신뢰도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유통업계와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등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최근 자체브랜드(PB) 커클랜드 시그니처의 스파클링 와인 ‘발도비아데네 프로세코 DOCG’(사진) 약 94만 병을 긴급 리콜했다. 개봉하기 전에 병이 깨지며 파편이 튀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안전상 위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내에서만 최소 10건 이상의 파손 사례가 보고됐고, 일부는 부상으로 이어졌다.

문제의 제품은 미국 아이오와, 일리노이, 미시간 등 12개 주의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됐다. 미국 주요 매체는 “개봉 전 병이 터질 수 있다는 경고가 이례적”이라며 사안을 비중 있게 다뤘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코스트코의 대표 PB 제품 리콜이라는 점에서 브랜드 신뢰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와인 리콜은 올 들어 코스트코가 발표한 다수의 회수 조치 중 하나다. 지난 9월에는 참치 포케 제품이 리스테리아균 오염 가능성 탓에 회수됐다. 지난달에도 ‘골든 아일랜드 코리안 바비큐 포크 저키’ 제품이 리콜됐다. 올 상반기엔 보조 배터리, 창문형 에어컨, 쿨러 등의 상품에서 안전 문제가 불거져 리콜이 이뤄졌다. 현재까지 누적 리콜 건수는 최소 17건에 이른다.

유통 전문가들은 코스트코 사업 구조상 리콜에 따른 타격이 크다고 분석한다. 월마트, 이마트 등 경쟁사는 한 매장에서 수만여 개의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기 때문에 제품 리콜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이다. 이에 비해 코스트코는 상품 가짓수를 매장당 1000여 개로 한정해 리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 국내 유통사 관계자는 “코스트코는 상품 큐레이션에 대한 신뢰도가 경쟁사에 비해 높아 신뢰가 깨질 경우 매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 코스트코는 아직 이번 미국 내 리콜 상품의 회수 조치를 공지하지 않았다. 코스트코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는 ‘마리슈타이거 전동 소금&후추 그라인더 세트’와 ‘컬럼비아 여성 스윔 커버업 후디’ 상품의 리콜만 올라와 있다. 미국에서와 같이 대규모 리콜은 없지만 글로벌 공급망을 공유하는 코스트코의 구조상 해외 리콜 제품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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