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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요충지 점령 앞둔 러…푸틴, 돈바스 야욕에 '한발짝'

입력 2025-11-10 17:31   수정 2025-11-11 01:24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 점령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원하는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장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현지시간) CNN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포크로우스크 함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 포크로우스크는 러시아가 2023년 5월 바흐무트를 수복한 이후 점령한 최대 도시가 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5일 포크로우스크가 포위됐다는 주장을 부인하며 러시아 진격을 막기 위한 작전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CNN은 우크라이나군 증언 등을 토대로 해당 지역에서 러시아 승리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한 우크라이나 병사는 CNN에 “우리는 거의 포위당했다”며 “러시아군이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계속 진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의 포크로우스크 완전 점령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당초 포크로우스크는 우크라이나의 병참 기지 역할을 하는 전략 요충지였다. 도로와 철도망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동쪽으로 콘스탄티니우카, 서쪽으로 자포리자 등으로 이어지는 곳에 자리하기 때문이다. 올여름 러시아의 포위 작전으로 주요 도로와 철도가 파괴됐고 우크라이나는 대체 보급로를 찾게 됐다.

조지 바로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러시아·지리정보 팀장은 “러시아군은 이미 주요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이 시점 이후로 포크로우스크 점령은 작전상 이득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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