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첨되면 30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특별공급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현금부자'들이 몰렸다는 평가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특별공급을 진행했다. 226가구(기관 추천분 제외)를 모집하는 특공에선 2만2933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01.47대 1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모두 45가구를 모집한 생애최초 유형엔 9429명이 몰려 209.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50가구를 모집한 다자녀가구 유형엔 4765명이 신청해 95.3대 1을, 116가구를 모집한 신혼부부 유형엔 8364명이 도전해 72.1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특별공급은 1순위 청약보다 상대적으로 청약 조건이 까다롭다. 각 유형별로 지켜야할 요건들이 많아서다. 때문에 특공 성적은 1순위 청약 성적을 가늠해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된다. 이 단지 1순위 청약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예비 청약자들이 이 단지에 관심이 많은 까닭은 시세 차익 때문이다. 이 단지 전용 59㎡ 분양가(최고가)는 20억8800만~21억3100만원, 전용면적 84㎡는 26억8000만~27억400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같은 동 '래미안 원펜타스' 전용 84㎡는 지난 3월 47억원에, 인근에 있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 9월 56억원에 손바뀜했다. 약 30억원의 차익이 기대된다.
다만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어들어 사실상 '현금부자'만 청약할 수 있는 단지가 됐다. 25억원 이상 집은 대출 한도가 2억원으로 제한돼서다. 각종 부대비용과 세금 등을 생각한다면 전용 84㎡ 기준 25억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 단지는 후분양단지가 입주 예정일이 2026년 8월인데 짧은 기간 동안 비용을 납부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 단지는 이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9일이며, 정당 계약은 12월 1~4일 이뤄진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