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이 곧 마무리 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국내 증시도 전일 40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증시가 반등한 건 연방정부 셧다운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오바마케어 보조금을 1년 더 늘리는 조건으로 정부 폐쇄를 종식하는 데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향후 며칠 안에 타협안에 대해 표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주말까지 협상할 것임을 밝혔다.
정치 도박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정부 셧다운이 해제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는 시기는 11월 12~15일 사이다. 이 시기 셧다운이 해제될 것이라고 보는 확률이 92%를 넘어섰다. 셧다운 종료 이후 연방 직원 휴직급여 지급 가능성 역시 97%로 내다보고 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을 통한 증시부양 정책 기조가 강화하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이후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추가 정책 진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증권 보험 지주사 등 주주환원 정책 확대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섹터가 코스피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가 지난주 한 차례 극심한 변동성을 기록하면서 어느 정도 과열이 해소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조정 이후 상대강도지수(RSI)가 70선 이하로 하락했다는 점은 안도할만한 요인"이라며 "10월의 폭등 부담을 해소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지난주처럼 장중에 6% 가까이 폭락하는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이어 "마이크론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미국에서 강세를 보인만큼 오늘 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장중 전일 폭등한 업종을 중심으로 일부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면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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