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버스·블록체인 기반 교육·인증 솔루션 전문기업 더블엠소셜컴퍼니(대표 김선미)는 고려대구로병원 조금준 교수팀과 함께 난임여성과 임산부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베아트라(Beatra)’ 구축에 본격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STEAM 연구사업’ (2024년 선정· 5년 차 과제)의 하나로 2028년까지 총 27억 원이 투입된다.
고려대구로병원과 더블엠소셜컴퍼니는 베아트라가 구축되면 난임 및 임산부 대상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의 국내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더블엠소셜컴퍼니에 따르면 ‘베아트라’는 ‘Be a trustable art of life’의 영문 약자로, 생명의 과정 속에서 신뢰받는 예술이 되겠다는 철학을 담아,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혁신적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의미한다.
이 플랫폼은 난임클리닉, 산부인과, 산후조리원을 하나의 가상 공간으로 연결해 맞춤형 건강 관리, 심리적 지원,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무결성 강화다. 베아트라 플랫폼은 민감한 의료기록, 생체신호, 상담 데이터 등을 분산저장 방식으로 암호화해 관리하며, 의료진 승인 없이 제3자가 접근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의료 정보 유출 걱정 없이 안전하게 메타버스 내 상담, 진료, 힐링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베아트라’ 앱에서는 개인 맞춤형 건강상담, 예약 관리, 교육 세미나, 명상·힐링 콘텐츠 등이 통합 제공되며, 가상 진료실을 통해 실시간 의료 상담과 감정 코칭이 가능하다.
또한 사용자 간 경험 공유와 공감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되어, 심리적 안정감과 사회적 지지 네트워크를 함께 형성한다.

조금준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는 “난임과 임신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이 언제 어디서나 신체적·정신적으로 안전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의료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블록체인 기반의 ‘베아트라’는 디지털 기술이 실제 의료의 신뢰성과 윤리성을 높이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블엠소셜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건강관리 앱을 넘어, 난임과 임신, 출산 전 과정을 포괄하는 여성 생애주기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사용자 중심의 설계를 통해 의료 접근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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