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베이프(BAPE)’의 창립자 니고가 선보여 주목받은 ‘휴먼메이드’가 상장에 나선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휴먼메이드는 도쿄증권거래소 그로스시장에 주당 3000~3130엔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당초 제시한 공모가 2920엔보다 높다. 그로스시장은 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 기업이 상장하는 시장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휴먼메이드가 최대 178억엔(약 1691억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휴먼메이드는 일본 내 신규 매장 개관 및 전자상거래 투자 등을 위한 자본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닌텐도와 소니의 게임과 애니메이션 인기에 힘입어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휴먼메이드가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짚었다.
휴먼메이드는 일본 패션 디자이너 니고가 두 번째로 내놓은 브랜드라 관심을 끌었다. 본명은 나가오 토모아키인 니고는 명품 브랜드 겐조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최근 엔화 약세로 일본 관광객 수요가 높아지며 매출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3년 기준 54억엔 수준이었던 매출은 올해 113억엔으로 2배가량 늘었다.
상장 후 휴먼메이드 기업 가치는 약 717억엔에 달할 전망이다. 다음주 공모가가 확정된 후 이달 27일부터 도쿄증권거래소에서 거래가 될 예정이다. 노무라홀딩스와 미즈호파이낸셜이 IPO 주관사로 참여한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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