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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장비 1위' 피엔티, 3분기 매출 50% 감소

입력 2025-11-11 14:20   수정 2025-11-12 22:28


배터리 제조장비 기업 피엔티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정체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줄었다. 수주 잔고는 1조6000억원을 웃돌고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양극 활물질 시제품 생산이 연말로 다가오면서 내년 실적 반등에 관심이 쏠린다.

피엔티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75억원(-46.5%), 영업이익 134억7000만원(-56.6%)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누적 기준으론 매출 3728억원(-42.2%), 영업이익 504억원(-47.3%)으로 대폭 감소했다. 피엔티는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캐즘(성장 정체기)가 이어지며 일부 고객사 프로젝트가 지연됐다"며 "자회사들의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비용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피엔티는 구미 제4공장의 0.2GWh 규모 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이 연말 시제품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LFP 배터리용 양극활물질 시제품도 같은 시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 라인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제조와 디지털 트윈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다. 향후 기술이전형 사업의 테스트베드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피엔티는 정부 주도 전기차·ESS 확대 정책으로 배터리 수요가 늘고 있는 인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인디아 배터리쇼 2025에서 ESS용 LFP배터리와 전극장비 관련 문의가 다수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피엔티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업황 조정기에 따른 일시적 결과일 뿐, 연말부터 ESS용 LFP 및 양극활물질 시제품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2026년에는 장비와 신사업 양축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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