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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데이팅 앱 쓰지 마"…中, 앱스토어에서 삭제

입력 2025-11-11 16:40   수정 2025-11-11 16:41


중국 당국이 자국 내 모바일 앱스토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이(동성애자) 데이팅 앱을 삭제하도록 명령했다.

11일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중국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홍콩에 본사를 둔 게이 데이팅 앱 '블루드'(Blued)와 '핑카'(Finka)의 정식 버전이 애플과 안드로이드 스토어에서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게이 앱이 사라진 것에 대해 애플 대변인은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의 명령에 따라 해당 두 앱을 중국 앱스토어에서만 삭제했다"며 "우리는 사업을 운영하는 국가의 법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CAC는 중국 정부의 인터넷 규제기관이자 최고 검열기관이다. 최근 몇 달 동안 콘텐츠 관리와 관련하여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제재를 가해 왔다.

앞서 2022년에는 인기 동성애자 대상 데이팅 앱 'Grindr'가 중국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바 있다.

중국에서는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어 있지 않으며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여전히 광범위하게 존재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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