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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글로벌 빅테크 손잡고…AI 청년 인재 1만 명 양성한다

입력 2025-11-11 17:18   수정 2025-11-12 00:33

서울시가 기존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기관으로 개편한다. 이를 통해 수료생 취업률을 80~90%로 끌어올리는 ‘1089(십중팔구) 프로젝트’를 가동해 2030년까지 매년 AI·디지털 청년 인재 1만 명을 배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청년취업사관학교를 AI 인재 양성의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2.0’ 프로젝트에 따르면 △현장 수요에 맞춘 AI·디지털 직무교육 확대 △기업·공공기관과 연계한 인턴십·취업 지원 강화 △캠퍼스·네트워크 확충 등을 3대 축으로 제시했다. 기존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 실무교육 체계를 AI 중심으로 재편하고 수료 후에는 채용과 창업까지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글로벌 기업과 협력한 ‘빅테크 전담 캠퍼스’다. 현재 마포(마이크로소프트), 중구(세일즈포스), 종로(인텔) 등 세 곳에서 운영 중인 전담 캠퍼스를 2030년까지 10곳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엔비디아, 오라클 등 AI 선도 기업이 심화 과정을 맡고 SK, KT 등 국내 대기업이 프로젝트형 실습을 담당해 수료생이 곧장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한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화 캠퍼스도 신설한다. 성북(바이오), 영등포(핀테크), 강남(로봇), 강서(창조산업), 동대문(뷰티·패션) 등 서울 신성장 축을 따라 특화 교육기관을 배치해 권역별 AI 인력을 바로 길러내는 방식이다.

취업·창업 연계도 강화한다. 시는 내년부터 300개 이상 기업 인턴십 자리를 확보해 교육생과 매칭하고 2030년까지 10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공공 부문에는 ‘시정 연계 AI 인턴십’도 도입한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AI 자격증 과정과 응시료 지원도 제공한다. 창업을 택한 수료생에겐 서울창업센터에서 사전 컨설팅부터 입주, 투자 유치까지 연계 지원한다.

오 시장은 “지난 5년간 시내 자치구마다 한 곳씩 25개 캠퍼스를 뒀다면 이제는 배움이 곧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2단계 사업으로 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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