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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다음은 '헬스'…AI 건강비서 개발 검토

입력 2025-11-11 17:28   수정 2025-11-12 01:4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 건강 비서’ 등 소비자용 헬스케어 도구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GPT-5를 공개하면서 “헬스케어와 관련해서도 이용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오픈AI는 올 6월 의료 플랫폼 ‘독시미티’ 공동창업자 네이트 그로스를 영입했고, 8월에는 인스타그램 부사장 출신인 애슐리 알렉산더를 건강 관련 제품 부문 부사장으로 스카우트했다. 그로스는 지난달 열린 한 디지털 헬스케어 박람회에서 “챗GPT의 주간 이용자는 약 8억 명에 달하는데, 이 중 상당수가 의료 관련 질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의료진과 함께 신기술 공동 개발에 착수했으며, 제약사들과도 신약 발견을 위한 기술 개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정부가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디지털 도구를 통해 건강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점은 신사업 추진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오픈AI가 의료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규제 장벽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거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도 이 문제로 헬스케어 사업을 축소하거나 철수했다. 구글은 2011년 이용 저조로 건강기록 서비스를 종료했고, 아마존은 헬스케어 구독 서비스 ‘헤일로’를 출시 2년 만인 2023년 중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헬스볼트’ 플랫폼 역시 대중적 호응을 얻지 못해 실패로 끝났다. 구글의 헬스케어 자회사 베릴리는 환자 건강 데이터를 무단 활용했다는 의혹으로 전직 임원에게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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