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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등 고령사회' 진입…인구의 20%, 60대 이상

입력 2025-11-11 17:37   수정 2025-11-12 02:01

중국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하면서 6년 만에 ‘중등 고령사회’ 지역이 세 배 이상 늘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34개 성급 행정구역 가운데 20곳이 중등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중국은 인구의 14% 이상이 65세 이상이거나 60세 이상이 전체의 20%를 넘는 상태를 중등 고령사회로 구분한다. 2018년만 해도 상하이, 충칭, 산둥, 쓰촨, 장쑤, 랴오닝 등 여섯 곳만 이 기준에 해당됐다.

중국 총인구는 2021년 정점을 찍은 뒤 3년 연속 감소세다. 2024년 인구는 14억800만 명으로 줄었으며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다. 이는 인구구조 변화로 이어졌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20년 13.5%에서 2024년 15.6%로 높아졌다. 60세 이상 인구는 3억1000만 명으로 전체의 22%를 차지해 10년 전(15.5%)보다 6.5%포인트 증가했다.

노동 연령층인 15~59세 인구가 빠르게 줄자 중국 정부는 올해 1월부터 단계적으로 정년을 연장했다. 향후 15년간 남성은 60세에서 63세로, 여성 사무직은 55세에서 58세로, 여성 생산직은 50세에서 55세로 정년이 늘어난다. 쉬톈천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 부이코노미스트는 “현재는 노인 한 명당 부양해야 하는 근로자가 여섯 명이지만 2040년에는 세 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세대 간 형평성이 흔들리고 잠재성장률도 제약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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