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기술 소재기업 아이엘이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주관하는 ‘중소기업 해외 IP 진단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자사 특수배터리 기반 누수감지 기술의 글로벌 사업화를 본격화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아이엘이 추진 중인 ‘도시 인프라 안전 솔루션 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향후 해외시장 진출과 IP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이엘의 누수감지 시스템은 기존의 금속선 저항 방식과 달리 전력 공급 없이 자가 발전으로 작동하는 특수배터리 센서 기술이다. 누수 발생 시에만 스스로 전력을 생성하고 감지·신호를 송신하는 구조를 구현해 장기 운영 안정성과 유지보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 기술은 지하 열배관, 상수관, 해상 구조물 등 노후 인프라 구간의 누수·부식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고 싱크홀과 같은 도시 지반 침하 사고 예방에도 직접적인 기여가 가능하다.
특히 외부 전력과 배터리 교체가 불필요한 ‘완전 자가발전형 구조’는 대도시 지하 매설 구간이나 대규모 배관망 등에도 폭넓게 적용될 수 있어 도시 안전망 혁신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GII)에 따르면 세계 누수감지 시스템 시장은 2024년 27억2000만달러(약 3조8000억원)에서 2030년 38억달러(약 5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평균 5.67%씩 성장하는 신산업이다.
아이엘은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해외 IP 확보와 경쟁사 기술 분석, 침해 대응 전략 수립 등을 병행해 글로벌 표준 기술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아이엘 관계자는 “이번 해외 IP 진단사업을 계기로 스마트시티, 해상 구조물, 에너지 플랜트 등 다양한 인프라 영역으로 기술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검증된 특수배터리 기반 누수감지 기술을 중심으로 ESG 경영과 글로벌 인프라 안전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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