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한경ESG 경영혁신포럼이 1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신문 다산홀에서 ESG 실무자와 산업계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포럼은 ‘이재명 정부의 기후에너지 정책과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기후·에너지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기업의 생존 전략과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행사를 주최한 하영춘 한경매거진&북 대표는 환영사에서 “ESG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기업 전략의 핵심 축”이라며 “변화하는 정책 환경 속에서 실질적 해법과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포럼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기조·에너지 전환 방향 발표…“산업구조 혁신이 경쟁력 좌우”
기조 강연은 이창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특임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정부의 기후·에너지 정책 방향과 탄소 중립 추진 전략을 심도 있게 분석하며 “산업 구조 전환과 정책 연계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산업별 감축 로드맵, 전력시장 제도 개편 방향, 수소·재생에너지 기반 전환 전략 등을 짚으며 정책 변화에 대한 민첩한 기업 대응을 주문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김효은 글로벌 인더스트리 허브 대표는 ‘트럼프 시대 탄소중립 국제 동향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대표는 미국의 기후정책 후퇴 가능성과 파리협정 재탈퇴 시 글로벌 시장 충격을 분석하며 “기후 대응은 지정학 경쟁과 산업 전략이 맞물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기차·수소·재생에너지 지원 축소 가능성, 국제 기후기금 축소 리스크 등을 지적하며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 기업은 핵심 소재·부품 제조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보가 필수”라고 진단했다. 또한 “전력공급 능력이 국가 경쟁력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AI 증가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 이슈도 언급해 현장의 공감을 얻었다.

이어 김성우 김앤장 환경에너지연구소 소장은 ‘글로벌 기후정책 변화에 따른 기업의 시사점’을 발표하며 “기후·에너지 규제는 기업 가치 평가의 핵심 기준이 되는 시대”라고 밝혔다.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국제 탄소시장 확대, CCUS(탄소포집·저장기술) 등 주요 이슈를 짚으며 기업의 감축 전략 실행과 공급망 투명성 강화, 관련 기술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의 사회로 정부·기업·전문가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정부 측에서는 최한창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위기대응단 부단장이 참석해 “탄소중립을 향한 정책의 일관성과 산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과 이한경 에코앤파트너스 대표, 고윤주 LG화학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는 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공급망 대응과 기술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배터리·소재·석화업 중심 산업의 전환 시나리오가 집중 논의되며 관심을 모았다.
현장 참석자들은 “정책과 시장 변화를 실무 관점에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편 한경ESG는 앞으로도 실무 중심 ESG 포럼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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