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주관한 ‘제10회 부동산산업의 날’ 기념행사가 11일 서울 강남 건설회관에서 업계 주요 단체장과 종사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올해 슬로건은 “공정과 신뢰를 담아, 100년 미래로 한 걸음 더”로, 부동산산업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고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김승배 한국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영상 축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과 권영진 의원의 축사, 10주년 기념영상 상영, 부동산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 사회공헌 기탁식, 비전버튼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조세윤 씨앤디플래닝 대표, 최지태 씨엘케이 대표, 안상근 니소스씨앤디 대표 등 부동산서비스 품질 제고와 산업 혁신, 공공 협력 확대에 기여한 유공자 43명이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국회 표창 등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회장 장영호)가 주관하는 ‘서울매력일자리 사업’ 청년 인턴 30명이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행사장 2층에 마련된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매력일자리 홍보부스’에서는 AI브릿지(대표 진용성)의 AI 정책분석 에이전트와 매력일자리 참여 인턴 황화인·이진섭 팀이 개발한 AI 보고서 자동화 시스템 등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전시됐다. 부동산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AI 기반 서비스가 소개되면서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는 한국장학재단 ‘푸른등대’ 기부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하며사회공헌과 인재양성에 대한 업계의 의지를 다졌다. 이어 김승배 회장과 박준형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 9개 회원단체장이 함께한 ‘비전버튼 세리머니’에서는 “신뢰의 10년을 넘어, 100년의 미래로”라는 구호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 2.0’을 주제로 열린 2부 학술세미나에서는 학계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2차 부동산서비스산업진흥 기본계획의 방향과 업종 제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이월무 수석부회장은 “2024년 1월 통계청이 분양대행업을 독립 업종으로 신설했지만, 아직 국토부 법령에는 정의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분양대행업 제도화와 법적 근거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차 부동산서비스산업진흥 기본계획에는 분양대행업 제도화를 우선 과제로 포함해 소비자 보호와 산업 신뢰 회복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