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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영 "코스피 PER 11배, 거품 아냐"

입력 2025-11-12 17:26   수정 2025-11-12 23:56

“증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우려만큼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준영 대신자산운용 패시브운용부문장(사진)은 12일 인터뷰에서 강세장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1배”라며 “과거 상승 국면에서 12배를 크게 웃돈 경험이 있어 현재 증시 상황을 버블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 12개월 선행 PER은 2021년 1월 3000선 첫 돌파 후 단기 고점을 찍을 당시 15.7배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는 특히 대형 반도체주의 실적 추정치 상향에 주목했다. 최 부문장은 “현재 글로벌 반도체 업황은 단기 반등이 아닌 구조적 상승 사이클의 초입”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현금 창출 능력을 갖춘 주요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투자가 최소 2028년까지 연평균 20% 안팎 증가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뒤늦게 반도체 주식을 매수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개인투자자에게는 방위산업과 조선, 소비재 업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방산 업종에 대해선 “중장기적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확산하는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의 납기 경쟁력과 고품질 제품군이 빠르게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선 업종과 관련해선 “앞서 높은 가격에 수주한 선박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고효율·친환경 선박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의 중국 견제 흐름 속 한·미 조선업 협력도 프리미엄을 강화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화장품과 음식료 등 소비재 분야는 수출 시장 확대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최 부문장은 “K뷰티와 K푸드가 중국 시장 편중에서 벗어나 북미·유럽 등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선진국으로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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