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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급등에 채권시장 '찬바람'

입력 2025-11-12 17:24   수정 2025-11-12 23:56

코스피지수 4000선 돌파로 주식시장에 관심이 쏠리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시장금리 급등까지 겹치자 투자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95%로 전날보다 0.13%포인트 급등했다. 코스피지수가 상승 탄력을 받기 시작한 지난 9월 초 연 2.43%와 비교하면 0.5%포인트 넘게 뛰었다.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3년물 지표 채권(25-4호) 가격(액면 1만원)은 이날 9922원으로 9월 초 1만2원에서 2개월여 사이 0.80%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도 9월 초 연 2.84%에서 이날 3.20%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소멸이 금리 급등과 채권 손절매도로 이어졌다. 기준금리 조정의 주요 변수로 주시하는 부동산시장의 과열이 여전하고, 주식시장도 지난달까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지속했다. 대부분의 채권 투자자가 올해 기준 이자 수익을 포함해도 마이너스 잔액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고점과 비교해 주요 채권종합지수가 2.3% 넘게 하락해 이자 수익까지 날아간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장기 국채 상품이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KIWOOM 국고채30년액티브’가 이날까지 최근 3개월 동안 9.32% 하락했고, ‘PLUS 국고채30년액티브’는 8.67% 떨어졌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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