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의 정식 명칭이 ‘청라하늘대교’로 재의결됐다. 인천시는 지난 7월 1차 지명위원회에서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했으나 서구와 중구 측 이의 제기에 따라 재심의를 결정했다.인천시는 2차 지명위원회에서 제3연륙교 공식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재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반대 의견이 없으면 청라하늘대교로 최종 결정돼 국토지리정보원 고시를 거쳐 국가 기본도와 지명 데이터베이스에 반영된다. 이후 각종 지도, 내비게이션, 공공정보시스템 등에서 통용된다. 만약 일부 기초단체가 또 수용하지 않으면 국토부 국가지명위원회로 권한이 넘어가 정부 주도로 재심의에 들어갈 수 있다.
그동안 중구는 ‘영종’, 서구는 ‘청라’ 명칭 사용을 고집해 왔다. 시 관계자는 “청라하늘대교는 청라국제도시는 물론 영종도에 있는 하늘길, 하늘도시 이미지를 함께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라하늘대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내륙을 연결하는 영종·인천대교에 이은 세 번째 교량이다. 길이는 4.68㎞(폭 30m)로 왕복 6차선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투입된 사업비는 7800억원으로, 현재 공정률은 95% 이상이다. 내년 1월 개통할 예정이다. 통행료는 편도 기준 경차 1000원, 소형차 2000원, 중형차 3400원, 대형차 4400원 등이다.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하는 주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통행료 감면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4월 이후부터 무료 지원 대상을 인천시민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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