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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에서 선거구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공화당에 유리하게 그려졌던 기존 선거구를 둘러싼 유타주 소송에서 공화당이 패소해 민주당이 의석 확보 발판을 마련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다이애나 깁슨 유타주 판사는 전날 공화당 다수 주의회가 제출한 선거구 재조정안을 기각했다. 깁슨 판사는 “해당 안이 공화당에 과도하게 유리하고 민주당에 불리하다”고 판시했다. 그 대신 법원은 원고 측인 ‘유타주 여성유권자연맹’ 등 시민단체가 제시한 대안을 채택했다. 채택된 조정안은 민주당 지지층이 밀집한 솔트레이크 카운티 대부분을 하나의 선거구로 묶는 내용을 담고 있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이번 판결에 대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얻은 승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4일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이뤄진 주민투표에서 새 선거구 조정안이 통과돼 민주당은 연방 하원 의석 5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일리노이, 메릴랜드, 뉴욕, 버지니아에서도 민주당이 하원 의석 확대를 노리고 유리한 방향으로 선거구 재조정을 논의 중이다. 이는 공화당을 향한 보복성 조치로 해석된다.
공화당은 8월 텍사스주에서 하원 의석 5석을 늘리고자 선거구 조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9월에는 미주리주에서 민주당 장기 집권 지역구를 빼앗기 위한 새 선거구안을 확정했다. 최근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오하이오주에서 각각 1석, 2석을 추가로 얻으려고 선거구 재조정을 마쳤다.
이 밖에 플로리다, 인디애나, 캔자스, 루이지애나, 네브래스카 등에서도 공화당 주도로 선거구 재조정을 논의 중이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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