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67.16
(56.54
1.38%)
코스닥
937.34
(2.70
0.2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스무살 토종 PEF…국내 M&A 거래액 63% 차지

입력 2025-11-12 17:41   수정 2025-11-13 01:10

마켓인사이트 11월 12일 오후 4시 1분

경영권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사모펀드(PEF)는 해외에선 100년 넘는 역사를 지녔지만 국내에선 스무 살 ‘청년’이다. PEF는 도입 20년 만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 거래액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PEF의 약정액은 약 154조원이다. 10년 전보다 2.5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PEF 운용사(GP)와 펀드 수도 크게 늘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GP는 167개에서 437개로, 펀드는 316개에서 1137개로 급증했다.

PEF가 M&A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베인앤드컴퍼니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 M&A 딜에서 PEF의 거래액 비중은 2010년대 초반 10%대에 불과했으나 최근 63%로 확대됐다. 이전까지 M&A 시장은 대기업 같은 전략적 투자자(SI)가 대부분 주도했다.

외환위기 이후 국내 우량기업과 은행을 헐값에 사들이는 외국계 PEF가 줄줄이 등장하자 대항마 성격으로 토종 PEF가 도입됐다. 외국 자본이 인수한 기업을 한국에 되팔며 막대한 차익을 거두자 당시 경제관료들 중심으로 국부 유출을 막을 제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2004년 12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이 개정되며 ‘한국형 PEF’가 탄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많은 금융정책 중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 제도 중 하나가 PEF”라며 “이제 PEF 없이는 자본시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