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나'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배우 샐리 커클랜드가 8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커클랜드의 대리인은 배우가 이날 아침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호스피스 시설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앞서 커클랜드는 샤워하다가 넘어져 갈비뼈 등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실은 지인들이 커클랜드의 의료비 마련을 위해 지난달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 계정을 열면서 알려졌다.
커클랜드는 1987년 독립영화 '안나'에서 체코 출신으로 미국에 넘어온 여배우 역을 열연해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됐다.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영화 '핫 스트리퍼'(1989), '끝없는 추적자'(원제 Cold Feet, 1989) 등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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